최고의 다이어트 방법, 사자 다이어트
사자 다이어트란
사자 다이어트는 카니보어 다이어트의 하나로 숙성되지 않은 반추동물의 고기, 소금 그리고 물 만을 먹는 제거식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자 다이어트는 조던 피터슨 교수의 딸이자 팟캐스트 호스트인 미카엘라 피터슨이 처음 고안했으며 이 식이요법을 통해 자신이 겪고 있던 심각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식이요법의 주된 목적은 살을 빼는 것이 아닌 탄수화물을 완전히 제외하고 몸이 키토시스에 들어가게 하여 오랜 기간 의도치 않게 혹사된 장을 치료하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어떤 식품이 몸을 혹사시키고 있었는지 알아내는 게 주 목적입니다.
그저 부수적인 효과로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 확인되며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사자 다이어트의 원리
헬스가 유행하며 밈처럼 고기를 보면 단백질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고기는 단백질과 지방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파이토케미컬 같은 유해 물질을 제외하면 식물에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 중에 반추동물을 통해 섭취할 수 없는 영양소는 거의 없습니다.
제거식을 해야 하는 경우 영양소나 음식 속 화학물질은 무엇과 만나느냐에 따라 몸에 끼치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무엇이 원인이 되는지 특정 짓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반추동물의 고기 이외의 식재료들은 하나로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균형잡힌 식사를 하기 위해선 서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기 위해 다른 식재료와 같이 먹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새로 첨가한 식재료가 몸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코딩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1000줄이 넘어가는 코드에서 오류의 원인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실 겁니다 더군다나 인간의 몸은 그보다 훨씬 정교하고 복잡합니다.
사자 다이어트의 장점
- 빠른 체중 감소 - 인슐린을 자극하는 식품을 완전히 제한하기 때문에 그 어떤 다이어트 보다 체중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 식단을 계획하는 것이 간단하다 - 모든 영양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식품을 얼마큼 섭취해야 하는지 계획하는 것은 영양사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 특정 식품들을 식사에서 제외해야 하는 경우에는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 즐겁다 - 대부분의 다이어트가 실패로 끝나는 이유는 밋밋한 음식에 있습니다. 음식은 필요한 영양소를 채워줄 뿐만 아니라 정신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대부분의 다이어트는 사람들이 기피하는 음식만을 먹으라고 권장합니다. 다이어트 말고도 풀어야 할 문제는 많습니다. 그리고, 24시간 문제만 풀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 장 건강이 개선된다 - 어떤 방법으로 하던 제거식을 하게 되면, 장내 환경이 개선되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다시 맞춰집니다.
- 그 외 - 기분의 좋아지며, 알레르기, 불면증, 편두통 등의 증상이 완화된다.
사자 다이어트의 단점
제거식 다이어트 중에서도 가장 엄격합니다. 반추동물, 소금, 그리고 물 말고는 아무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런한 식생활을 평생 지속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는 지켜야 합니다.
사회적인 모임이나 여행을 가게 될 경우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식당에 스테이크가 없는 경우도 있고 스테이크가 있다 하더라도 식당에서는 고기에 인공조미료나 설탕 등의 조미료를 추가해서 더 맛있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외식을 하게 될 경우 식단을 따르기 어려워집니다.
사자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아직 그다지 많은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행동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위해서는 때론 수십 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대규모 연구는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효과와 장기적인 효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자주 있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첨가물이나 흡연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누구도 그것이 진실이 아니란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행해져 온 연구를 믿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필히 전문가들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거나 다른 속셈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2,200 개 이상의 연구에 인용된 2006년 알츠하이머병 연구가 의도적으로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걸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예시로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크리스틴 칸지 의사의 말에 따르면 1960년대에서 70년대 사이 과학자들이 제당업에게 돈을 받고 설탕의 위험을 경시하는 내용의 논문을 작성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미국의 NBC 뉴스에서도 보도되었습니다.
전부터 농담 삼아 얘기하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지금까지 나온 연구 결과 중에 무엇이 얼마큼 조작되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많은 전문가들이 검토하겠지만 알츠하이머 논문 건을 생각하면 그것도 확실하진 않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며 수많은 건강 관련 프로그램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에 건강 프로그램 볼 때 어떤 식품이나 영양제가 좋다는 얘기를 한다면 홈쇼핑 채널로 전환해서 거기서 무엇을 파는지 확인해 보십쇼.
저는 사자 다이어트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부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말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신에게 적용해 보고 그것이 옳고 그른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자 다이어트의 식비는 비싼 편입니다. 평균 한 달 식비는 조사 그룹과 기간에 따라 다르게 집계되지만 평균적으로 30만원에서 60만원이라고 합니다.
근처 정육점을 알고 있거나 농장 근처에 살아서 직접 구매할 수 없는 한 소고기(목초사육) 은 다른 음식들에 비해 훨씬 비쌉니다. 그러나 하고자 한다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신장을 기준으로 여성은 30~67.5만 원, 남성은 40~78만 원으로 사자 다이어트가 가능합니다.
사자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
1. 가장 중요한 것은 소고기와 소금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대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목초 사육 소고기 만을 먹어야 합니다. 목초사육 소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국내산 목초사육 소고기를 키우는 농장은 1개밖에 없고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쌉니다. 가격 대비 생각해 본다면 국내산 소고기를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2. 두 번째는 단백질과 지방 섭취량입니다. 체중 1kg당 1.7g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단백질 1g당 1.5~2g의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목초사육 우지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정확히 계산해서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목살, 채끝 등심, 7 대 3 비율의 다짐육을 먹습니다. 살코기가 너무 많지 않으면 어떤 부위든 상관없습니다. 만약 지방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차돌박이와 같은 지방이 많은 고기를 먹으며 조절해갑니다.
식단을 하게 되면 몸에서 보내는 신호가 더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신호에 귀 기울여 배부르면 그만 먹고 느끼하면 지방을 적게 먹으면 됩니다. 배부르다고 디저트 먹고 느끼하다고 김치를 먹는 순간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3. 육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몸이 지방을 소화하여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우선 살코기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지방 섭취량을 늘려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을 먹으면 살이 찔까 걱정 된다면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반대로 몸이 지방을 연료로 인식하기 시작하면 뱃살 또한 연료로 인식하게 됩니다.
소화 문제가 지속될 경우 유기농 사과식초를 물에 희석해서 마시면 좋습니다. 제거식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식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선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내장 부위를 먹어줘야 합니다. 소의 내장 부위는 자연의 종합 비타민입니다. 하루에 소량의 소간을 먹어 줘야 몸에서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 끝마디 정도를 먹으면 적당합니다.
한국에서는 소간을 자주 먹지 않아서인지 네이버에 검색하면 애견용이 뜨는데 잘 보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생 간을 구매 할 경우 소분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면 유용합니다.
아니면 해외에선 내장 부위를 동결건조하여 캡슐 형태로 팔기도 합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저처럼 간을 따로 먹는 것을 즐기지 않으신다면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도 현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식단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끼치게 될지 장담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병은 없고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2주 몸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달 정도만 유지할 수 있더라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만약 사회에서 권장하는 식단을 따르고 있지만 현재 자신이 느끼기에 몸이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고 그의 따른 대가가 몇십 년 후 조금 더 오래 살 수도 있다는 추측뿐이라면 저는 그것은 신뢰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